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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주니어 D&E, 미니 5집 ‘606’ 발매… 새출발 후 첫 행보

그룹 슈퍼주니어 D&E(동해&은혁)이 컴백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슈퍼주니어 D&E는 26일 오후 6시 미니 5집 ‘606(SIX ZERO SIX)’를 발매한다. ‘606(SIX ZERO SIX)’는 누군가의 기분에 따라 빠르게 느껴질 수도, 느리게 느껴질 수도 있는 ‘시간’에 관한 콘셉트로 기획된 앨범이다. 엔젤 숫자 ‘606’과 슈퍼주니어 D&E의 아이덴티티인 ‘해와 달’이 만나 그들만의 세계관이 펼쳐지는 가상 시간을 다채롭게 담아냈다. 발매에 앞서 슈퍼주니어 D&E는 세 버전의 콘셉트 포토와 선공개곡 ‘로즈(ROSE)’ 발매, 앨범 코멘터리 티저, 하이라이트 메들리와 타이틀곡 ‘지지배(GGB)’ 뮤직비디오 티저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순차적으로 오픈하며 팬들의 기대감을 높였다.2년 4개월간의 오랜 공백을 깨고 가요계로 컴백하는 슈퍼주니어-D&E를 향해 뜨거운 관심이 이어지는 가운데, 미니 5집 ‘606(SIX ZERO SIX)’의 기대 포인트를 짚어봤다. ◇ 새로운 출발선에 선 슈퍼주니어 D&E미니 5집 ‘606(SIX ZERO SIX)’는 오드엔터테인먼트에서 새로운 출발을 알린 슈퍼주니어-D&E가 처음 발매하는 앨범이라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를 더한다. 공개를 앞둔 앨범 코멘터리 속 동해와 은혁은 곡 선정부터 앨범 콘셉트, 퍼포먼스 구상, 뮤직비디오 제작 과정 등 앨범 전반에 그들의 손길이 닿지 않은 곳이 없다고 전하며 이번 신보에 대한 남다른 자신감을 내비쳤다는 후문이다.◇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는 음악적 시도와 변화슈퍼주니어 D&E는 이번 신보를 통해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는 음악적 시도와 변화를 선보일 전망이다. ‘606(SIX ZERO SIX)’에는 휘파람과 기타, 그리고 파워풀한 리듬이 인상적인 디스코풍의 팝 댄스곡 ‘지지배(GGB)’를 포함해 슈퍼주니어 D&E의 한층 넓어진 음악적 스펙트럼을 느낄 수 있는 수록곡들로 채워졌다.오로지 기타와 슈퍼주니어 D&E의 목소리로 표현한 ‘ROSE’, 강렬한 베이스와 라킹한 드럼이 인상적인 ‘행 오버(Hang Over)’, 아프로비트의 리듬을 기반으로 한 ‘트위스티드(Twisted)’, 귀를 사로잡는 캐치한 단어로 진행되는 훅이 특징인 ‘뉴 발란스(New Balance)’, 은유적으로 표현한 가사가 돋보이는 ‘미싱 피시스(Missing Pieces)’까지 그들의 음악적 개성과 매력을 담은 6곡은 리스너들의 귓가를 사로잡을 예정이다.◇ 올라운더 유닛 그룹의 귀환매 앨범마다 사로잡는 퍼포먼스와 그들만의 색이 짙은 음악을 선보이며 K팝을 대표하는 올라운더 유닛 그룹으로 자리매김한 슈퍼주니어 D&E. 다채로운 시도들이 돋보이는 이번 앨범에서 무려 3곡의 작사와 작곡에 참여한 동해와 퍼포먼스 전반에 힘을 보탠 은혁이 어떤 시너지를 발휘하게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화려한 귀환을 알린 슈퍼주니어 D&E의 미니 5집 ‘606(SIX ZERO SIX)’는 26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3.25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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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T 드림 컴백] 2분기 SM 톱 전선 달린다②

그룹 NCT 드림이 25일 새 앨범 ‘드림 이스케이프’(DREAM( )SCAPE)로 돌아온다. 정규 3집 ‘아이에스티제이’(ISTJ) 이후 8개월 만의 컴백으로, 이들은 이번 앨범 발매를 기점으로 2024년 2분기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의 톱 전선에 선 활약을 예고했다. NCT 드림은 현재 SM 내 효자 중의 효자다. 올해 초 공시에 따르면 SM은 2023년 연결기준 매출액 9600억 원, 영업이익 1154억 원의 경영실적을 달성하며 전년 대비 높은 증가율을 보였는데, 여기에 NCT 드림이 상당한 지분을 차지했다.특히 지난해 ‘ISTJ’로 써낸 커리어 하이의 성적은 상징적이었다. ‘ISTJ’는 쿼드러플 밀리언셀러(400만 장 이상)를 달성했고 북미, 남미, 유럽, 아시아 등 전 세계 26개 지역에서 41회에 달하는 월드투어 공연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지난해 초 내부의 경영권 다툼에 종지부를 찍고 멀티 프로덕션 체제를 내걸며 ‘SM 3.0’ 시대를 연 SM 내부에서 가장 눈에 띄는 성과였다. 내홍을 딛고 두 번의 컴백 활동을 성공적으로 마친 에스파와, 지난해 가을 화려하게 데뷔한 라이즈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해 초까지 음원차트에서 선방해준 바통을 이어받아 NCT 드림도 다시 달린다. 새 앨범 컴백과 더불어 이들은 오는 5월에는 서울을 시작으로 세 번째 월드투어 ‘더 드림 쇼 3’에 돌입, 북남미, 유럽, 아시아 등을 순회할 예정이다. 이 중 일본에서는 돔 투어로 전개할 예정이라 양적 성장도 기대된다.◇ 눈물겨운 성장 서사…드림즈 컴 트루 2016년 8월 25일 데뷔한 NCT 드림은 현재 SM엔터테인먼트의 ‘허리’다. 2000년 데뷔한 보아를 필두로 동방신기, 슈퍼주니어, 소녀시대, 샤이니 등 2000년대 데뷔해 어느덧 20년차 안팎인 ‘올타임 레전드’ 팀들이 지금도 건재하지만 NCT 드림은 2010년대 데뷔 그룹 중 여전히 맹렬한 기세로 소속사의 기둥 역할을 하고 있다. 초반 여정은 녹록지 않았다. 데뷔 초 이들의 네오시티(NCT) 세계관이 대중과 접점을 만드는 데 어려움을 겪으며 소속사 내 직속 선배로 시대를 호령했던 엑소의 인기와 명성을 곧바로 이어가지 못했다. 흔히 ‘한창 때’로 여겨지는 데뷔 2~3년차 즈음엔 방탄소년단(BTS)이 글로벌 음악시장을 사로잡으며 스포트라이트를 독식해 상대적으로 당대 신인 그룹들은 주목을 덜 받았고, 이는 NCT 드림도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NCT 드림은 태생 자체가 ‘NCT 청소년 연합팀’이었던 만큼, 가요계의 짧은 수명을 초월해 길게 보고 멀리 날아오르는 전략을 택했다. 멤버 전원이 미성년자이던 시절 데뷔한 만큼 NCT의 또 다른 유닛인 NCT 127을 비롯한 여타 보이그룹들과 달리 청량한 이미지로 승부수를 띄운 이들은 우직한 성장 곡선을 그려가며 팀명 그대로 ‘꿈(DREAM)’을 이뤄가는 여정을 보여줬다. ◇ 데뷔 8년, 군백기도 한참 남았다 데뷔 초 규칙으로 내세웠던 일명 ‘졸업 체제’를 과감하게 탈피해 2020년부터 현재의 마크, 런줜, 제노, 해찬, 재민, 천러, 지성 7인조로 팀을 개편한 이들은 데뷔 5년차인 2021년 내놓은 ‘맛(Hot Sauce)’으로 음원차트 맛을 제대로 보며 본격 성장세를 이어갔다.이후 NCT 드림은 2022년 ‘버퍼링(Glitch Mode)’과 ‘비트박스’, H.O.T. ‘캔디’ 리메이크까지 세 곡을 모두 성공시키며 안정적 팬덤이 확보됐음을 입증했다. 여기에 지난해 7월 발표한 ‘ISTJ’로는 초동 트리플 밀리언셀러라는 커리어 하이 기록을 써내며 ‘마의 7년’을 긍정의 변곡점으로 삼아 성장 가도를 이어가고 있다. 무엇보다 NCT 드림은 소위 ‘군백기’까지 아직 한참 남아 있어 향후에도 SM엔터테인먼트의 효자 역할을 톡톡히 할 전망이다. 팀 내 맏형인 마크는 1999년생이지만 캐나다 국적이라 군 복무 의무가 없다. 2000년생 제노, 해찬, 재민이 만 28세가 되어 입대할 시점이 될 때가 NCT 드림 완전체 활동에 처음으로 제동이 걸릴 시점인데, 아직 완전체로서 활동할 수 있는 여건이 충분히 마련된 만큼 ‘세대’를 초월한 NCT 드림의 장수 활약을 기대해 볼 만하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3.25 05:30
스포츠일반

UFC 전 챔피언 나마유나스, 히바스와 플라이급 대결…“두 체급 챔프 목표”

전 UFC 스트로급(52.2kg) 챔피언 로즈 나마유나스(31∙미국)가 두 번째 플라이급(56.7kg) 경기에 나선다. 목표는 두 체급 챔피언이다.UFC 여성 파운드 포 파운드(P4P) 랭킹 8위 나마유나스는 오는 2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펙스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히바스 vs 나마유나스’ 메인 이벤트에서 플라이급 8위 아만다 히바스(30∙브라질)와 맞붙는다.10번째가 될 수 있을까. UFC에는 지금까지 9명의 두 체급 챔피언이 있다. 페더급-라이트급 동시 챔피언을 지낸 코너 맥그리거가 가장 유명하다. 나마유나스도 그 대열에 합류하고 싶다. 그는 21일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올해 두 체급 챔피언이 된다면 멋질 것”이라고 출사표를 던졌다.여성 플라이급은 스트로급 출신 파이터가 도전해 볼 만한 체급으로 여겨진다. 플라이급 랭킹에는 스트로급에서 올라온 파이터들이 많다. 챔피언 알렉스 그라소부터 4위 메이시 바버, 5위 제시카 안드라지, 8위 히바스까지 톱10의 거의 절반이 스트로급 출신이다.하지만 갈 길이 아직 멀다. 작년 9월 플라이급 데뷔전에서 랭킹 3위 마농 피오로에게 패배를 맛봤다. 아직 플라이급 랭킹에도 들지 못했다. 나마유나스(11승 6패)는 “등반하기 험준한 산이란 걸 알고 있다. 실패도 겪었고, 보다 현실적이 돼야 한단 걸 알고 있다”고 인정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난 이게 매우 현실적인 목표라고 생각한다. 결국 일어나게 될 일이다. 일단 이번 경기부터 이기면 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두 번째 플라이급 도전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 체급에 맞게 근육을 더 붙이고, 오랜 시간 극심한 감량으로 인해 생겼던 신체 대미지도 회복했다.상대 히바스(13승 4패) 역시 스트로급에서 올라온 파이터다. 스트로급에서는 랭킹 7위로 두 체급을 넘나들며 활약하고 있다.히바스에겐 첫 메인 이벤트이기에 이번 경기는 더 뜻깊다. 그는 “UFC 포스터에 처음 사인하는 순간부터 내 얼굴이 포스터에 나오는 순간을 꿈꿨다”고 감격했다.스타일상으로는 태권도 대 유도-주짓수의 대결이다. 나마유나스는 5살 때부터 태권도를 배워 검은띠까지 올랐다. 주짓수를 비롯한 종합격투기(MMA) 전반을 보강했지만 기본 바탕은 여전히 태권도다.히바스는 유도-주짓수 코치인 아버지 밑에서 자라 어릴 때부터 그래플링을 연마했다. 직전 경기에서 뒤돌려차기로 TKO승을 거두기도 한만큼 타격도 뛰어난 웰라운더지만 주무기는 역시 그라운드 게임이다.두 선수는 모두 5라운드 전쟁을 준비하고 있다. 나마유나스는 “히바스는 굉장히 터프하다. 포기하는 법이 없다. 지고 있을 때조차도 여전히 이길 방법을 찾는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기에 5라운드 경기에 대비해야 한다. 하지만 피니시 기회가 오면 경기를 끝내겠다”고 덧붙였다. 히바스에겐 프로 데뷔 후 첫 5라운드 경기다. 그는 “필요하다면 5라운드까지 갈 수 있도록 더 많이 훈련했다”며 “메인 이벤트 값을 하는 정말 좋은 경기를 팬들에게 선보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코메인 이벤트에선 저스틴 타파(30∙호주)가 동생 주니어 타파(27∙호주)를 대신해 칼 윌리엄스(34∙미국)와 맞붙는다. 타파 형제의 형제 대타는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달에는 저스틴이 무릎 부상을 입어 경기를 하루 앞둔 상황에서 동생 주니어가 대신 들어와 마르코스 호제리오 데 리마와 싸웠다. 이번엔 형이 회복 중인 동생을 대신해 출전한다. ‘UFC 파이트 나이트: 히바스 vs 나마유나스’ 메인카드는 오는 3월 24일(일) 오전 11시부터 tvN SPORTS와 티빙(TVING)을 통해 생중계된다.■ UFC 파이트 나이트: 히바스 vs 나마유나스 대진메인카드 (tvN SPORTS/TVING 오전 11시) #8 아만다 히바스 vs 로즈 나마유나스 칼 윌리엄스 vs 저스틴 타파 에드먼 샤바지안 vs AJ 돕슨 페이튼 탤벗 vs 캐머론 사이먼 빌리 콰란틸로 vs 유세프 잘랄 페르난도 파디야 vs 트레이 오그덴언더카드 (UFC 파이트 패스 오전 8시) 커트 홀로보 vs 트레이 오그덴 히카르도 하모스 vs 줄리안 이로사 마일스 존스 vs 코디 깁슨 야르노 에렌스 vs 스티븐 응우옌 몬세라트 렌돈 vs 다리아 젤레냐코바 이고르 세베리누 vs 안드리 리마 모하메드 우스만 vs 믹 파킨김희웅 기자 2024.03.22 05:33
메이저리그

[IS 고척] '서울 시리즈' D-1 김하성 "준비 열심히 했다, 선수들 뭉치고 있다"

서울 시리즈를 하루 앞둔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내일 경기에 포커스를 맞춰야 되지 않을까 한다"며 의지를 드러냈다.김하성은 1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고척돔)에서 자체 훈련으로 하루 뒤 예정된 서울 시리즈를 대비했다. 메이저리그(MLB) 월드투어 중 하나인 서울 시리즈는 샌디에이고와 LA 다저스가 고척돔에서 치르는 개막 2연전이다. 오타니 쇼헤이·야마모토 요시노부(이상 다저스) 김하성·고우석·마쓰이 유키(이상 샌디에이고) 등 한·일 야구를 대표하는 선수들이 각 팀에 포진, 본 경기가 시작되기 전부터 높은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샌디에이고는 17일 한국야구위원회(KBO) 연합팀 팀 코리아, 18일 지난해 KBO리그 통합 우승팀 LG 트윈스와 각각 스페셜 매치를 가졌다. 20일 개막에 맞춰 컨디션을 조율했는데 19일 훈련으로 최종 리허설을 마쳤다. 훈련 뒤 취재진과 만난 김하성은 "내일 정말 시작이기 때문에 컨디션 관리를 잘해야 한다. 올해 열심히 준비했다"며 "(정규시즌) 162경기 중 한 경기다. 내가 할 거 최선을 다하고 유격수 자리는 수비가 중요하기 때문에 디펜스(수비)에 좀 더 신경을 많이 쓰고 잘해야 할 거 같다"고 말했다. 이번 서울 시리즈는 오타니와 야마모토의 '다저스 공식 데뷔전'이기도 하다. 특히 겨울 이적 시장에서 '7억 달러(9376억원) 계약'으로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오타니에게 엄청난 스포트라이트가 쏠린다. 김하성은 "서울 시리즈가 열려서 내겐 영광이다.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오타니가 주목받는 건)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MVP(최우수선수)급 선수가 오면 시선이 그쪽으로 쏠린다. 팬분들은 그런 생각보다 MLB가 서울에서 열린다는 거 자체로도 좋아하시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이어 "팀 분위기는 항상 좋다. 가족보다 많이 보는 사이기 때문에 그만큼 뭉치고 있다"며 "올 시즌 선수들이 열심히 준비했기 때문에 분명히 더 좋은 성적이 나올 거로 생각한다. 계속 싸워나간다면 결국엔 우승에 가까워지지 않을까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고척=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3.19 16:15
연예일반

슈퍼주니어 D&E, 26일 다섯번째 미니앨범 컴백

그룹 슈퍼주니어-D&E(동해&은혁)가 다섯 번째 미니앨범으로 돌아온다.슈퍼주니어-D&E는 11일 0시 공식 SNS 채널을 통해 미니 5집의 타임테이블 이미지를 공개하며 컴백을 본격화했다. 이에 따르면 슈퍼주니어-D&E는 오는 26일 미니 5집 ‘606(SIX ZERO SIX)’로 글로벌 팬들을 만난다.이번 앨범은 슈퍼주니어-D&E가 지난 2021년 발매한 정규 1집 ‘COUNTDOWN(카운트다운)’ 이후 2년 4개월 만에 내는 신보다. 컴백 프로모션으로는 세 가지 버전의 콘셉트 포토를 비롯해 트랙리스트와 선공개곡 발매, 하이라이트 메들리, 타이틀곡 뮤직비디오 티저, 앨범 코멘터리 등 다채로운 티징 콘텐츠 오픈이 예고됐다.슈퍼주니어-D&E는 동해와 은혁으로 구성된 슈퍼주니어 유닛으로 2011년 12월 디지털 싱글 ‘떴다 오빠(Oppa, Oppa)’를 발매하며 정식 데뷔했다. 이후 꾸준한 활동을 통해 국내외 팬들의 사랑을 받아온 이들은 매 앨범마다 개성 있는 음악과 퍼포먼스를 선보인 것은 물론, 직접 작사, 작곡에 참여한 다수의 히트곡들을 탄생시키며 음악적 역량을 입증했다.특히 2014년 일본에서 정규앨범 '라이드 미(Ride Me)’를 발매, 오리콘 데일리 차트 1위에 오르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이외에도 그간 발매한 곡들이 러시아, 스페인, 미국 등 총 29개 국가 및 지역에서 아이튠즈 톱 앨범 차트 10위권 내에 안착하며 눈부신 글로벌 활약을 펼쳐왔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3.11 18:35
스포츠일반

“인정 못 해” 어깨 빠져 허망한 패배…로이발, UFC 전 챔피언 모레노와 2차전

전 UFC 플라이급(56.7kg) 챔피언 브랜든 모레노(30∙멕시코)와 3위 브랜든 로이발(31∙미국)이 재대결을 벌인다.2020년 열린 1차전에선 그라운드 공방 상황에서 로이발의 오른쪽 어깨가 빠지며 모레노가 손쉽게 해머피스트 연타에 의한 TKO승을 거뒀다.모레노(21승 2무 7패)와 로이발(15승 7패)은 24일(이하 한국시간) 57.2kg로 계체에 통과하며 경기 준비를 마쳤다.두 선수는 오는 25일 멕시코 멕시코 시티 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나이트: 모레노 vs 로이발 2’에서 메인 이벤트 플라이급 5라운드 경기로 다시 맞붙는다.로이발은 억울하다. 1차전을 패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는 22일 열린 미디어 데이에서 “내가 상위에서 해머피스트를 날리고 있었는데 갑자기 어깨가 빠졌다”며 “이건 TKO나 패배로 간주돼선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모레노는 당연히 이 서사에 반대한다. 그는 “로이발을 테이크다운해서 컨트롤했다. 내가 이기고 있었다는 생각밖에 없다”고 반박했다.이어 “그의 좌절을 이해한다. 정말 자기가 날 이길 수 있다고 믿는 모양인데 상관없다. 난 싸울 준비가 됐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원래 이번 대회 메인 이벤트는 모레노와 아미르 알바지(이라크∙30)의 대결로 예정됐다. 랭킹 1위와 2위의 대결인 만큼 타이틀 도전자 결정전이 유력했다. 하지만 지난 1월 중순 알바지가 목 부상을 입어 이탈하면서 로이발이 대신 들어왔다.이번 경기 승자가 챔피언 알레샨드리 판토자(33∙브라질)에 대한 도전권을 받을지는 아직 알 수 없다. 모레노와 로이발은 직전 경기를 포함해 UFC에서 이미 판토자에게 두 차례 패했기 때문이다. 특히 모레노는 디 얼티밋 파이터(TUF)까지 포함하면 세 번이나 졌다. UFC 5연승인 2위 알바지, 8위 무함마드 모카예프(23∙영국)도 기회를 노리고 있다.그렇기 때문에 화끈한 피니시가 필요하다. 로이발은 “이번 경기에서 멋진 모습을 보여주면 내 타이틀 도전권을 부정하긴 어려울 것”이라며 의욕을 불태웠다.이번 멕시코 대회 주간에는 UFC 멕시코 시티 퍼포먼스 인스티튜트(PI) 개관식이 열렸다. 2017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2019년 중국 상하이에 이어 세 번째다. 퍼포먼스 인스티튜트는 UFC 선수들이 훈련, 감량, 회복을 할 수 있는 최첨단 시설이다. 멕시코 시티 PI에선 특별히 아카데미를 통한 재능 발굴 기능을 강화했다. 매년 20명이 넘는 종합격투기(MMA) 유망주들이 장학금을 받으며 훈련에 전념할 수 있게 된다.데이나 화이트 UFC 최고경영자(CEO)는 “많은 기회를 얻지 못하는 길거리에 있는 아이들을 PI에 데려와서 집으로 만들어주고 싶다”며 “모두가 파이터가 될 거라고 생각진 않는다. 하지만 그들이 MMA 코치가 되든, 주짓수 코치가 되든, 어떻게든 이 스포츠가 성장하는 걸 도울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UFC 파이트 나이트: 모레노 vs 로이발 2’ 메인카드는 오는 2월 25일(일) 오후 12시부터 tvN SPORTS와 티빙(TVING)을 통해 생중계된다. ■ UFC 파이트 나이트: 모레노 vs 로이발 2 계체 결과 (파운드)메인카드 (tvN SPORTS/TVING 오후 12시) #1 브랜든 모레노 (126) vs #3 브랜든 로이발 (126) #3 야이르 로드리게스 (146) vs #4 브라이언 오르테가 (146) 다니엘 젤후버 (156) vs 프란시스코 프라도 (156) 라울 로사스 주니어 (136) vs 리키 터시오스 (136) 야스민 하우레기 (115) vs 샘 휴즈 (115) 마누엘 토레스 (155) vs 크리스 던컨 (156)언더카드 (UFC 파이트 패스 오전 9시) 크리스티안 퀴뇨네스 (136) vs 하오니 바르셀로스 (135) 헤수스 아길라 (126) vs 마테우스 멘도사 (126) 에드가 차이레스 (131)** vs 다니엘 라세르다 (127)* 클라우디오 푸엘레스 (156) vs 파레 지암 (156) 로날도 로드리게스 (126) vs 데니스 본다르 (126) 빅토르 알타미라노 (125) vs 펠리페 도스 산토스 (124) 에릭 실바 (146) vs 무함마드 나이모프 (146)김희웅 기자 2024.02.25 06:33
스포츠일반

정찬성 꺾은 로드리게스·오르테가, UFC 2차전 치른다…승리 시 타이틀전 가능성

‘코리안 좀비’ 정찬성(36)을 이기고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35∙호주)에게 진 두 파이터가 재대결을 벌인다.UFC 페더급(65.8kg) 랭킹 3위 야이르 로드리게스(31∙멕시코)와 4위 브라이언 오르테가(33∙미국)는 오는 25일(이하 한국시간) 멕시코 멕시코시티 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모레노 vs 로이발 2’ 코메인 이벤트에서 5라운드 경기로 격돌한다.찝찝하게 끝난 1차전의 매듭을 지어야 한다. 2022년 7월 열린 1차전에선 1라운드 로드리게스가 암바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오르테가가 어깨 부상을 입어 TKO패했다. 경기 직후 오르테가는 재대결을 요청했고, 로드리게스 또한 기꺼이 다시 싸우겠다고 약속했다.재대결은 1년 7개월 후에야 성사됐다. 그동안 오르테가는 어깨 수술을 포함 네 차례 수술을 받으며 장기간 재활을 거쳤다. 로드리게스는 잠정 챔피언 자리에 올라 지난해 7월 당시 챔피언이었던 볼카노프스키에게 도전했지만 3라운드 펀치 연타를 맞고 TKO패했다.다시 정상급 경쟁력을 입증해야 하는 입장에서 서로 이보다 더 완벽한 복귀전 상대는 없다. 더군다나 대회 장소가 멕시코의 수도인 멕시코 시티이기에 금상첨화다. 로드리게스는 멕시코인이고, 오르테가는 멕시코계 미국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났다. 볼카노프스키의 패배로 다시 기회의 창이 열렸다. 정찬성을 이긴 톱컨텐더인 로드리게스와 오르테가는 타이틀전에서 볼카노프스키에게 막히면서 챔피언과 거리가 멀어졌다. 하지만 지난주 UFC 298에서 일리아 토푸리아가 볼카노프스키를 꺾고 챔피언에 등극하며 다시 타이틀 도전 가능성이 생겼다.2연속 KO패를 당한 1위 볼카노프스키와 오는 4월 UFC 300에서 저스틴 게이치와 상남자(BMF) 타이틀전을 벌이는 2위 맥스 할로웨이에게 장기간의 휴식이 필요할 수 있다. 그렇다면 랭킹 상 다음 순서는 이 대결의 승자가 된다.로드리게스는 22일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타이틀전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토푸리아와 트래시토킹을 주고받은 바 있는 로드리게스는 “토푸리아와 싸우고 싶은 게 아니라, 그를 패고 싶다”며 “어디서든 그를 보게 되면 주먹을 날리겠다”고 흥분했다.반면 오르테가는 보다 침착했다. 그는 “물론 내겐 미래 계획이 있다”면서도 “한 번에 하나씩만 생각한 후 다음 단계로 넘어가고 싶다”고 전했다. 오르테가는 19개월간의 휴지기를 제2의 삶을 위해 낡은 부리와 털을 뽑아내는 독수리 재탄생에 비유하며 부활을 다짐했다.토푸리아에게 닿기 위해선 우선 서로를 넘어야 한다. 서로가 서로에게 까다로운 매치업이다. 로드리게스는 태권도 검은띠로 화려한 킥이 주무기인 타격가다. 반면 오르테가는 타격보단 서브미션이 강점인 그래플러에 가깝다. 상대가 강한 영역에서 한 번이라도 실수하면 순식간에 승부가 결정 날 수 있다.같은 멕시코 혈통에 같이 친하게 어울렸던 친구 사이이기도 해 더욱 껄끄럽다. 로드리게스는 “결코 오르테가와 싸우고 싶지 않았다. 난 그와 그의 가족이 좋다. 그는 멕시코 사람”이라며 “우리가 해야 하는 일일 뿐 진정 원했던 일은 아니”라고 말했다. 이번 대회 메인 이벤트에서도 또 한 차례 톱랭커들의 재대결이 펼쳐진다. UFC 플라이급(56.7kg) 랭킹 1위인 전 챔피언 브랜든 모레노(30∙멕시코)와 3위 브랜든 로이발(31∙미국)이 다시 맞붙는다. 2000년 11월 열린 1차전에선 모레노가 펀치 연타에 의한 TKO승을 거뒀다.직전 경기에서 UFC 플라이급 챔피언 알레샨드리 판토자에게 패한 두 선수의 복귀전이다. 코메인 이벤트와 마찬가지로 레드코너 모레노가 멕시코인이고, 블루코너 로이발이 멕시코계 미국인이다.‘UFC 파이트 나이트: 모레노 vs 로이발 2’는 오는 2월 25일(일) 오후 12시부터 tvN SPORTS와 티빙(TVING)을 통해 생중계된다.■ UFC 파이트 나이트: 모레노 vs 로이발 2 대진메인카드 (tvN SPORTS/TVING 오후 12시) #1 브랜든 모레노 vs #3 브랜든 로이발 #3 야이르 로드리게스 vs #4 브라이언 오르테가 다니엘 젤후버 vs 프란시스코 프라도 라울 로사스 주니어 vs 리키 투르시오스 야스민 하우레기 vs 샘 휴즈 마누엘 토레스 vs 크리스 던컨언더카드 (UFC 파이트 패스 오전 9시) 크리스티안 퀴뇨네스 vs 하오니 바르셀로스 헤수스 아길라 vs 마테우스 멘도사 에드가 차이레스 vs 다니엘 라세르다 클라우디오 푸엘레스 vs 파레 지암 로날도 로드리게스 vs 데니스 본다르 빅토르 알타미라노 vs 펠리페 도스 산토스 에릭 실바 vs 무함마드 나이모프김희웅 기자 2024.02.24 08:11
연예일반

[단독] 슈퍼주니어 D&E, 4월부터 日투어… SM 떠난 뒤 활동 본격화

그룹 슈퍼주니어의 유닛 슈퍼주니어 D&E가 독립 행보를 본격화했다.22일 업계에 따르면 슈퍼주니어 D&E는 올 4월부터 일본 6개 주요 도시를 도는 투어에 돌입한다. 지난해 SM엔터테인먼트와 계약을 마무리하고 떠나 독자 회사 설립한 뒤 해외에서 갖는 첫 번째 투어다.이번 투어는 오는 4월 12일부터 이틀간 일본 오사카 그랜드 큐브 오사카 메인 홀에서 시작한다. 이후 도쿄, 시즈오카, 아이치, 사이타마, 카나가와, 후쿠오카, 히로시마 등 6개 도시를 돌며 공연을 이어갈 계획이다.슈퍼주니어 D&E는 동해와 은혁으로 구성된 슈퍼주니어의 유닛이다. 2011년 12월 디지털 싱글 ‘떴다 오빠’(Oppa, Oppa)를 발매하며 정식 데뷔했다. 이후 팬들의 큰 사랑 속에 10년 넘게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동해와 은혁은 작사와 작곡에 직접 참여, 슈퍼주니어 활동과 다른 자신들만의 개성을 음악에 담고 있다.특히 일본에서 활약이 눈에 띄었다. 2014년 일본에서 발매했던 정규앨범 ‘라이드 미’(Ride Me)로 오리콘 데일리 차트 1위에 오른 바 있으며 도쿄, 나고야, 오사카, 후쿠오카 등 일본 8개 도시에서 진행한 투어로 합산 10만여 명의 관객을 동원하기도 했다. 지난해 12월에는 ‘2023 D&E 월드투어 팬콘 -딜라이트 파티’(DElight Party)도 진행했다.슈퍼주니어 D&E의 동해와 은혁은 지난해 7월부터 SM엔터테인먼트와 슈퍼주니어 팀 활동 재계약만 맺고 개인 활동은 독자적으로 펼치고 있다. 일본 매니지먼트는 워너뮤직코리아와 손을 잡고 진행한다. 지난 9일에는 일본에서의 공식 팬클럽 사이트도 오픈하며 일본 활동에 박차를 가할 것을 시사했다.독립 후 처음으로 일본에서 전국 투어를 진행하게 된 슈퍼주니어 D&E가 앞으로 한국과 일본에서 얼마나 다채로운 활약을 보여줄지 국내외 팬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한편 슈퍼주니어 D&E 멤버 동해는 최근 방송되고 있는 채널A 금요 드라마 ‘남과여’에 출연하고 있으며 은혁은 일본 후지TV 음악 예능 프로그램 ‘K팝 하우스’에서 신인 개발 프로듀서로 활약하고 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4.01.22 10:43
NBA

‘환상 유로스텝’ 엠비드, 41득점으로 요키치에 판정승…“네가 최고야” 존중까지

미국프로농구(NBA)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 센터 조엘 엠비드가 최우수선수(MVP) 레이스 경쟁자 니콜라 요키치에 판정승을 거뒀다.엠비드는 17일(한국시간)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웰스 파고 센터에서 열린 덴버 너게츠와의 2023~24 NBA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선발 출전, 38분 33초 동안 3점슛 3개 포함 41득점 7리바운드 10어시스트 활약을 펼치며 팀의 126-121 승리를 이끌었다. 그는 59.1%의 야투 성공률은 물론, 자유투도 12개나 꽂아 넣으며 승부처를 접수했다.이날 경기는 엠비드와 요키치의 매치업으로 기대를 모았다. 두 선수는 지난 몇 년간 MVP 레이스에서 꾸준히 다툼을 벌이는 라이벌. 요키치가 2020~21시즌부터 2년 연속 트로피를 가져갔고, 엠비드가 지난 시즌 득점 1위를 차지하며 반격했다. 올 시즌 역시 양상은 같다. NBA 소식을 다루는 NBA 닷컴은 지난 13일 올 시즌 MVP 레이스 후보 톱5를 공개하면서 엠비드와 요키치의 이름을 1, 2위에 올렸다. 해당 시점 기준 엠비드는 평균 34.6득점 11.8리바운드 6어시스트, 요키치는 25.5득점 11.8리바운드 9.2어시스트로 빼어나다.경기는 기대대로 치열했다. 14번의 동점과 역전이 나왔다. 전반 종료 시점 78-78로 팽팽한 화력전이 열렸다. 요키치가 15득점, 엠비드는 23득점으로 불타올랐다. 3쿼터에 앞서간 건 덴버였다. 요키치가 12분을 모두 뛰며 5득점 6리바운드를 몰아쳤다. 엠비드 역시 자유투 득점으로 응수했지만, 팀 야투 성공률이 37.5%에 머물며 화력이 식었다. 하지만 승부처인 4쿼터엔 달랐다. 토바이어스 해리스의 연속 8득점으로 추격한 필라델피아는 타이리스 맥시의 동점 레이업, 엠비드의 역전 레이업으로 앞섰다. 엠비드는 요키치 앞에서 절묘한 유로스텝 레이업에 성공하며 하이라이트 필름을 찍었다.엠비드는 이후 연속 9득점을 더해 순식간에 40점 고지를 밟았다. 덴버는 요키치와 마이클 포터 주니어의 득점으로 뒤늦게 추격했지만, 결국 맥시의 자유투 득점에 힘입은 필라델피아가 승리를 가져갔다.요키치는 25득점 19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분전했으나, 엠비드의 파괴력이 한 수위였다. 두 선수는 경기 뒤 깊은 포옹을 나누기도 했다. 이어 엠비드는 경기 뒤 요키치와 나눈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그는 중계사와 인터뷰에서 “나는 그에게 ‘네가 리그 최고의 선수’라고 말했다”라고 전했다.과연 엠비드가 다시 한번 MVP를 수상해 요키치와 동률을 이룰 수 있을지 시선이 모인다. 김우중 기자 2024.01.17 15:00
메이저리그

[IS 포커스] 기동력 꼴찌 SF와 리드오프 이정후의 '도루'

미국 메이저리그(MLB)에 진출한 '바람의 손자' 이정후(25·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도루 욕심'을 낼까.이정후는 KBO리그에서 활약한 7년 동안 유독 도루와 거리가 멀었다. 통산 도루가 69개로 연평균 9.9개. 같은 기간 도루를 181개 성공한 팀 동료 김혜성(키움 히어로즈·연평균 25.9개)과 비교하면 차이가 컸다. 데뷔 첫 5년 연속 두 자릿수 도루를 해냈지만 매년 10개를 겨우 넘기는 수준. 지난해와 올해는 도루가 각각 5개와 6개에 머물렀다.이는 어느 정도 의도한 결과다. 거포 박병호(KT 위즈)와 함께 뛸 때는 타순을 고려했다. 주로 3번 타자로 출전, 4번 박병호 앞에서 타격한 이정후는 "대한민국 최고의 타자가 타석에 있는데 도루하다가 아웃되면 팀의 손해"라며 "주자가 1루에 있을 때 타자의 집중력과 (도루하다 실패해) 갑자기 사라졌을 때의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박병호의 클러치 능력을 극대화하기 위한 방법으로 출루 뒤 움직임을 최소화한 것이다. 필요한 상황이 아니면 뛰지 않았다. 2021년 12월 박병호가 자유계약선수(FA)로 팀을 떠난 뒤 이정후의 도루 기조는 바뀌지 않았다. 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커진 만큼 몸을 사려야 했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이정후에게 (개인 판단으로 도루를 시도할 수 있는) 그린라이트를 따로 주지 않는다. 우리 팀에선 김혜성만 그린라이트가 있다"며 "도루할 만한 확실한 투수가 나오면 (도루) 시그널을 보낸다. 도루도 해보던 선수가 해야 안 다친다. 갑자기 하면 부상 위험이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히어로즈 시절 이정후는 타격에 집중했다. 그런데 샌프란시스코에선 약간 다를 수 있다. 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감독은 이정후의 입단식을 마친 뒤 "우리 팀의 부족한 부분을 채울 선수"라며 리드오프 기용 의사를 밝혔다. 올해 샌프란시스코에서 '부족한 부분'은 기동력이었다. 팀 도루가 57개로 메이저리그(MLB) 30개 구단 중 압도적인 꼴찌. 이 중 리드오프 도루는 8개로 공동 25위였다. 주로 1번 타자로 출전한 라몬테 웨이드 주니어(97경기)와 오스틴 슬레이터(35경기)의 시즌 도루는 각각 2개. 공격의 활로를 뚫어줘야 하는 리드오프가 막히니 득점 생산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었다. 이정후의 아버지인 '바람의 아들' 이종범은 한 시대를 풍미한 도루왕 출신이다. 개인 통산 도루가 510개로 전준호(549개)에 이은 KBO리그 역대 2위. 도루왕 타이틀을 통산 네 번(1994·96·97·03)이나 차지한 그는 전준호·이대형(505개)과 함께 리그 역대 3명밖에 없는 통산 500도루 정복자이기도 하다. 1994년 달성한 84도루는 아직도 깨지지 않는 단일시즌 최고기록. 이종범은 2012년 은퇴식에서 가장 의미 있는 타이틀로 '84도루'를 꼽으며 "아들이 내 기록을 깨줬으면 한다"고 말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당시 이정후는 휘문중에서 야구선수의 꿈을 키우며 아버지의 발자취를 따라가고 있었다.이정후는 아마추어 시절 수준급 주루 능력으로 각광받았다. 하지만 2017년 프로 데뷔 후 여러 이유로 빠른 발을 봉인했다. 스스로 "도루를 못 해서 안 하는 게 아니다"라고 말할 정도로 자신감은 넘친다. 과연 MLB 그라운드를 휘젓고 다니는 리드오프 이정후의 모습을 볼 수 있을까. 그가 샌프란시스코의 가려운 부분을 긁어줄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12.26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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